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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산차 수출 21조원 돌파 ‘역대 최고’

친환경차 수출 8조원 넘겨…수입도 기록 경신

2023-07-31     안효문 기자
마산가포신항에서 선적 대기 중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GM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2023년 2분기 승용차 수출과 수입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4~6월 국산 승용차 수출금액은 166억달러(한화 약 21조1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 금액 기준 국산차 수출은 2022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주요 수출 대상국(금액기준)은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순이었다. 이 기간 국산차 북미지역 수출 금액은 89억6300만달러(약 11조4300억원)로 전체 수출 중 53.9%를 차지했다. GM 한국사업장에서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됐고, 현대차·기아 역시 수출 호조를 이어간 결과다. 유럽(40억7100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58.0%↑), 아시아(7억2600만달러, 28.4%↑), 중동(7억1500만달러, 36.9%↑) 등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국산차 수출 성장은 친환경차가 주도했다. 이 기간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금액은 63억달러(약 8조34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0.7% 급증했다.

더 뉴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승용차 수입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다. 4~6월 국내 수입된 승용차 총 가액은 46억달러(약 5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9% 늘었다. 이중 친환경차는 23억8000만달러(약 3조345억원)로 47.2% 급등했다. 친환경차 수입 금액이 2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관세청 집계 사상 처음이다. 디젤차의 빈 자리를 하이브리드가 채우며 수입 단가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수출과 수입 모두 친환경차와 RV 비중이 늘면서 단가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올 2분기 국산차 수출 평균 단가는 2만2841달러(약 2911만원), 수입 단가는 5만1171달러(약 6520만원)로 전년 대비 각각 9.8%와 18.8% 신장했다.

한편, 2023년 상반기(1~6월) 국산 승용차 수출금액은 320억달러(약 40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43.8% 증가했다. 승용차 수입 총액은 83억달러(약 10조6000억원)로 29.0% 늘었다. 수출·입 모두 역대 최고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