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임기 마지막 공식 행사..."목표 달성 자랑스럽다" 자평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연 50만대 가동률 달성…올해 초 약속 지켰다”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사진=GM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로베르토 렘펠 사장이 GM 한국사업장의 경영정상화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렘펠 사장은 19일 서울 강남 소재 더 하우브 오브 지엠에서 열린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출시행사에서 “올해 초 세운 4가지의 주요한 계획들을 실행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효율성 측면에서는 이미 연간 50만대 생산 가동률을 달성했고, 앞서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해외 판매 7만대를 훨씬 넘어섰다”고 말했다.

지난 1월30일 기자간담회에서 렘펠 사장은 올해 국내 핵심 사업 계획으로 △2분기 내 국내(부평, 창원 보령 공장) 생산대수 연 50만대 달성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 캐딜락 리릭, GMC 시에라 등 GM 산하 신차 6종 출시 △동서울서비스센터 재건축 및 400여개 서비스 네트워크 운영 △에이씨델코(ACDelco)와 온스타(OnStar) 서비스 개시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GM 산하 고급 SUV·픽업 브랜드 GMC가 2월7일 신차 ‘시에나’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3월21일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캐딜락 리릭은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사진=GM 제공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사진=GM 제공

렘펠 사장은 “올해 쉐보레 브랜드에 대해 성공적인 브랜드 재정립을 시작했고, GM을 중심으로 한 엄브렐러 브랜드 계획을 론칭했다”며 “그 일환으로 GMC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했고, 신형 전기차의 국내 출시를 위한 모든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객 접점에서는 더 하우스 오브 지엠 오픈, 서비스센터의 지속적인 리노베이션,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개선, 에이씨델코 론칭 등 점점 더 많은 사업들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GM 한국사업장은 이날 주력 SUV 트레일블레이저의 부분변경차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렘펠 사장은 R&D 부문 재직 당시 첫 트레일블레이저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한 당사자다.

신차와 관련 렘펠 사장은 “처음 개발을 시작했을 당시 저는 디트로이트로부터 믿을 수 있고, 안전하고, 멋지고, 운전하기 재미있고,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SUV를 만들라는 미션을 받았고, 이를 해냈다는 데 자부심을 가졌다”며 “새로운 버전의 트레일블레이저를 보니 이미 훌륭한 모델을 더욱 개선했다는 사실이 더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장담하건대 이 차는 시장에서 판매되는 콤팩트 소형 SUV 중 최고의 제품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GM은 8월1일자로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신임 사장을 한국사업장 수장으로 임명했다. 

이와 관련 렘펠 사장은 "GM 한국사업장의 CEO이자 GM 직원으로서 여러분 앞에 서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에 보낸 지난 8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신차, 브랜드, 생산 등 많은 것들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참여하는 건 개인적으로 흔치 않은 기회였으며, 이를 달성한 것은 큰 축복이자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임기 동안 GM 한국사업장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부품 수급의 제약, 브랜드 재편, 4종의 신차 생산 개시, 조직 개편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중대한 변화를 겪었으며, 이제 새로운 시작을 위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며, GM 한국사업장을 헥터 사장과 브라이언 사장이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새로운 모험이 시작될 것이고, 정말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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