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재난 복구 ‘현재진행형’

낮엔 영동선·충북선 중단 구간에 대체버스 투입 밤엔 선로 보수장비 투입해 선로상태 집중점검

2024-08-02     안희민 기자
코레일엔 여전히 재난 복구가 진행형이다. 사진은 야간에 펼쳐지고 있는 보선 작업의 모습. 사진=코레일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충북과 경북지역에서 다수의 인명피해와 더불어 열차운행을 중단시킨 폭우가 끝났지만 코레일의 피해복구는 밤낮없이 진행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폭우가 끝나자 폭염이 전국을 덮쳐 코레일은 낮엔 열차 중단 구간에 대체버스를 투입해 여객운송에 나섰고 밤엔 선로 보수장비를 투입해 선로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달 집중호우 여파로 열차 운행이 중단된 영동선과 충북선 일부 구간에 대체버스를 운행 중이며 동시에 하절기 선로 집중관리 구간을 대상으로 폭염대비 특별관리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영동선은 전국에서 집중호우 피해가 가장 큰 노선으로 재개통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지난 28일부터 하루 8회의 대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충북선은 3일부터 대전~증평 구간만 열차 운행이 부분 개통될 예정이며 운행 중단 구간인 증평~제천 간엔 대체버스를 하루 4회 투입한다. 대체버스는 충북선 전 구간 복구 완료 예정일인 18일까지 운행할 계획이다. 
영동선과 충북선 대체버스는 당일 출발역에서 버스승차권을 발권받아 역광장의 임시정류장에서 승차할 수 있으며 경로·장애인 등 공공할인 혜택은 열차승차권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코레일은 기온이 높은 8월 한 달 동안 집중호우로 약해진 궤도의 자갈(도상)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폭염에 대비한 선로 유지보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야간 시간에 열차진입을 통제한 후 현장에 장비를 투입해 궤도의 높낮이를 조정하고 자갈의 저항력을 확보해 고온에도 선로 변형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선로를 다지는 유지보수 장비를 투입해 전국에서 하루 평균 30여 곳에서 야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레일의 이러한 노력은 지난달 24일 취임한 한문희 코레일 신임 사장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되고 있다. 한 사장은 취입 당일 수해 복구 현장인 을 찾아 취임 후 첫 행보를 펼쳤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폭우로 불가피하게 운행 중단된 노선 지역민의 불편을 줄이고자 대체 교통편을 마련했다”며 “폭염에 철저히 대비하며 조속히 노선을 복구해 중단없는 열차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이 운영하고 있는 임시 대체버스 시간표. 표=코레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