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인니 장관 만나 사업지원 확약 받아
바흐릴 투자부 장관 "LG컨소시엄 사업 계속 지원"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을 만나 LG에너지솔루션 주도 컨소시엄 사업에 대한 지속적 지원 약속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안타라 뉴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바흐릴 장관은 이날 권 부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LG컨소시엄 사업 실현을 위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 회동에는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흐릴 장관은 회동 후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LG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에 대한 투자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 점에 사의를 표한다”며 “투자부는 LG측 투자와 관련한 허가 과정이 잘 되는지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권영수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 측 협조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사업 추진 합작사 설립을 위해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며, 합작사는 사업이 올해 시작될 수 있도록 컨소시엄 참여사 이사회로부터 승인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19년 논의가 시작돼 98억달러(약 12조8000억원)가 투입될 대형 프로젝트인 LG컨소시엄 사업은 자카르타 외곽 카라왕 산업단지에 전기차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공장은 내년 4월 연간 10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상업 생산하게 된다. 이밖에도 용광로 공장 건설 등이 사업에 포함된다.
해당 컨소시엄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화유, LX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인도네시아 니켈광산 회사 안탐,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회사 IBC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