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복귀 이재명, 잼버리 직격…'축제 아닌 세계 걱정거리”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주 여름휴가를 지내고 복귀한 7일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와 관련해 “축제가 아니라 생존게임이, 잼버리가 아니라 세계적인 걱정거리 대회가 됐다는 느낌이 든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남 탓, 전임 정부 탓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실효적 대안을 신속하게 만들어라”라고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잼버리 파행이 정부의 준비가 미흡했던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미 폭염은 예상됐던 것이고 많은 분들이 지적했다. 문제가 예상되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실제 문제가 발생하니까 남 탓하고 있다”며 “각국 대표단의 조기 퇴행이 잇따르고 급기야 성범죄 의혹 생기고 있는데 사건축소만 급급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부에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대외 운영을 책임질 수 있는 컨트롤 타워를 조속하게 실질적으로 구성하고 남은 일주일이라도 잼버리 대회를 잘 진행하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도 잼버리 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가용한 모든 정부 자원을 총동원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대표는 “동계‧하계올림픽 그리고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우리 대한민국이 어쩌다가 이렇게 후진적 모습으로 세계인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는지 참으로 한탄스럽다”며 “남 탓이 우리나라에서는 혹시 통할지 모르지만 세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실질적‧실효적 대안을 신속하게 만들어 집행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아울러 최근 잇따라 발생한 ‘묻지마 흉기난동’과 관련해서도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이 무차별 흉기 난동에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는 이런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실질적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이 대표는 “장갑차 세워놓고 거기에 소총 등 경찰관, 무장 경찰을 세워 놓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며 “보여주기식 대책을 넘어서서 국민께서 안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특히 사회‧환경 변화에 걸맞는 정교한 치안 시스템 구축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일이 벌어지는 근본적 원인에 대해서도 깊은 성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