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살해 협박에 “대한민국 일순간 ‘묻지마 테러’ 대상국 돼”
“장갑차, 무장경찰관 보여준다고 테러 안 줄어…근본 대책 강구해야”
2023-08-09 최나영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을 향한 살해‧테러 협박 메일이 발송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일순간에 묻지마 테러의 대상국이 됐다”며 정부가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저에 대한 테러를 예고하는 뉴스가 어제 있었다. 매우 불편하게도 여기저기서 경찰관들이 경호를 한다고 그러고 있는데 국력 낭비기도 하고 보기 참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자부심 중 하나가 바로 안전이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홀로 밤늦게 거리를 걷는 것이 걱정되지 않는 유일한 나라였다고 한다”며 “그런데 모두가 ‘갑자기 테러 당하지 않을까’ ‘가해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그런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가의 제1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안전한 대한민국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갑차 세워놓고 무장, 실탄 장착한 소총 등 경찰관들 세워서 보여준다고 이런 테러 줄어들지 않는다”며 “근본적 원인을 생각하고 근본적 대책을 진지하게 강구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