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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혁신위, 다선 ‘용퇴’ 촉구…“개인적으로 박지원·천정배 용퇴 바라”

“‘3선 이상 의원 동일지역 출마 페널티’는 아냐”

2023-08-10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10일 혁신안 발표를 위해 국회 당 대표실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는 전‧현직 다선 의원들에게 용퇴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차 혁신안을 발표하며 “수차례 의원직을 역임하시고 의회직과 당직을 두루 맡으시면서 정치발전에 헌신하신 분들 중에서 이제는 후진을 위해 용퇴를 결단하실 분들은 당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또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여러 차례 의원을 역임하신 분들 중, 후진을 위해 길을 열어주실만한 분들인데도 다시 출마를 준비하는 분들도 계실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분들 역시 당의 미래를 위해 불출마 결단을 내려주시고 당을 위해 헌신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용퇴 권고가 앞서 강성당원들이 요구했던 ‘3선 이상 의원 동일지역 출마 페널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혁신위는 설명했다. 서복경 혁신위원은 “다선의원보다 초‧재선이 더 청렴하다거나 더 능력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 민주당에서 3선 이상 의원은 23%밖에 안 되는 희귀 인적역량”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 위원은 “그럼에도 지금 저희가 보기에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대변화 흐름을 못 쫓아가시거나 적어도 이런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정책역량을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분들이 지역 단위에서 출마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다보니 내년 총선 준비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분들, 또는 의제 중심으로 고민하고 접근했던 분들이 당혹스러워 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그런 문제(용퇴)를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같은 분들에게 용퇴를 요청하는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솔직히 혁신위원들 내 합의된 바 없다. 더 정확히 말하면 제각기 생각하는 게 다 다르다”며 “혹시 제 개인 사견을 말하라면 저는 이 분들이 용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