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후쿠시마 원전 시찰…오염수 방류 '임박'
2023-08-20 최성수 기자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전날 미국에서 귀국한 기시다 총리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비롯한 방류 설비를 시찰했다고 연합뉴스가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를 인용해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방류 개시 시점과 관련해 “안전성 확보와 소문(풍평) 대책의 대응 상황을 정부 전체가 확인해 판단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를 말하는 것은 삼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은 기시다 총리와 면담에서 소문 대책과 배상 문제 등을 총괄할 사장 직할 프로젝트팀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어업 단체 수장과 만나 방류 계획의 안전성과 소문 피해 대책 등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어업인 면담 이후 22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방류 시작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방류 시기로는 이달 말이 거론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8월 하순을 축으로 검토해 방류 시기를 최종 판단한다는 의향”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정부는 후쿠시마현 어민들이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9월 이후 방류에 반대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달 중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