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나라 GDP, 전세계 31%…압도적 경쟁력"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대통령실은 20일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 “우리가 필요한 안보 구도, 안보 전선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안보 면에서 볼 때 지난 4월 워싱턴 선언, 핵협의그룹(NCG) 구성 등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 구조를 갖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세 정상만 따로 모여서 정상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그렇기 때문에 상징적 의미가 크고 또 국제사회에 주는 메시지도 굉장히 컸다”면서 “특히 문서를 통해서 세 나라가 상호 관계를 국제사회에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가 열릴 때 기존의 성명이나 선언, 발표문 대신에 원칙, 정신, 공약 등 특별한 가치가 부여된 명칭이 문서에 사용된 것도 굉장히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경제 성과에 대해선 “(한미일) 세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전 세계 GDP의 31%가 넘는다. 약 3분의 1를 차지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은 다른 어떤 경제적 블록이라든지 경제적 세력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우선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세 나라는 반도체, 2차 전지, 바이오, 통신 등 첨단 분야에서 원천 생산능력, 소재부품장비 지원 등을 포함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어 연대를 통한 시너지가 크다”면서 “특히 AI, 우주, 양자 등 첨단 분야에서 기술적, 인적 교류를 확대해 가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 등 직접적인 경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우리 경제 규모가 더 커지고 산업이 더 고도화되고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되면서 그를 통해서 실질적인 복지도 향상되는 선순환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 늘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이제 어느덧 미국, 일본 같은 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세계를 이끌어가는 위치에 와 있다”며 “우리 스스로 봐도 좀 놀라운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런 어떤 국가적 성취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지만 또 한편으로는 국제사회에서 책임감도 느껴야 되는 그런 시대에 들어왔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