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 청년들과 2023년 청년들의 치열한 닮은꼴 고민...연극 ‘밀정의 기록’ 공연
서울 관악아트홀 9월 14~17일 무대에 의열단 활동서 요즘 젊은이 모습 발견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민병무 기자] 1920년대 활발한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청년 의열단의 외침을 담은 연극 ‘밀정의 기록 : 1923 청년들, 지금여기 2023’이 서울 관악아트홀에서 9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공연된다.
‘밀정의 기록 : 1923 청년들, 지금 여기 2023’은 일제강점기 청년 의열단의 독립운동에 관한 이야기다. 1919년에 만들어진 의열단은 김원봉이 단장을 맡아 일본 고관 암살과 관공서 폭파 등을 전개한 항일단체다.
이 연극은 거사에 실패한 후 내부에 ‘밀정’이 있음을 알게 된 이후의 스토리를 탄력 있게 그려냈다. 1923년 혼란스러운 시대의 ‘독립운동가’이자 ‘청년’으로 살아야 했던 의열단의 모습을 표현했다. 주체적인 삶에 대한 고민과 시대적 과제의 책임 속에 혼란스러운 2023년을 살아가는 청년들을 자화상처럼 담아냈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독립운동이라는 역사적 가치 속에서 청년들이 가진 삶에 대한 고민을 무대 위에 올려 관객들에게 위로와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라며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지키며 위기를 헤쳐 나가는 청년들의 모습은 현대사회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밀정의 기록’은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극 ‘장수상회’의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대거 참여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 사업으로 선정돼 관악아트홀과 함께하고 있다.
23일(수)부터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전석 2만원으로 예약이 가능하며, 관악구 청년 50% 할인과 관악구민 40% 할인 등 다채로운 할인 이벤트도 마련됐다. 관람 및 예매 관련 기타 문의는관악문화재단 예술진흥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