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표 에너지 정책' 속도 날까…尹, 산업부 장관에 방문규 지명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교체했다. 집권 2년 차를 맞은 만큼, 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원자력발전 등 에너지정책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1962년생인 방문규 후보자는 경기도 수원 출신이다. 그는 수성고등학교에 이어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에는 기재부 재정정책과장, 예산실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기재부 2차관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문재인 정부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국조실장은 지난해 6월부터 맡았다.
김 실장은 "정통 경제관료로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규제 혁신, 수출 증진 등 산자 분야 국정과제 잘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방문규 후보자의 뒤를 이을 신임 국무조정실장 자리에는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이 내정됐다. 방기선 내정자는 부산 사직고 출신이다. 그는 행정고시 제34회 출신으로 기재부 복지예산과장, 국토해양예산과장에 이어 외교부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부총영사 등을 지냈다.
방기선 내정자는 "국무총리를 보좌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 우리나라 정책 하나하나에 모두 스며들어서 잘 구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풍부한 정책 조정 경험을 갖추고 있어 국무조정실장으로 국정 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주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내정됐다.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기동 세종특별시 행정부시장이 지명됐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은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경질하고,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을 신임 청장에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