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통당국 '테슬라 오토파일럿 조사 결과 조만간 발표'
NHTSA 청장 대행 인터뷰…안전벨트·조향장치도 조사 중
2023-08-26 정우교 기자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미국 교통당국이 테슬라의 주행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의 결함 여부 조사 결과를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앤 칼슨 미 도로교통안전국 청장 대행은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 오토파일럿에 대한 2년간의 조사가 곧 끝나며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NHTSA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작동한 테슬라 차량이 응급 차량 등과 충돌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지난 2021년 8월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운전자의 부주의에 대해 제대로 경고를 보냈는지 등 결함 여부를 면밀히 조사해 왔다.
칼슨 청장 대행은 다만 조사 결과나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운전자 보조장치에 대해선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는게 중요하다고도 했다.
칼슨 청장 대행은 오토파일럿 사고의 수가 많아 조사가 "복잡하다"고도 언급했다. NHTSA는 오토파일럿 외에도 테슬라의 안전벨트, 조향장치 등의 결함 여부도 조사 중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오토파일럿을 작동한 테슬라 차량의 충돌 사고는 총 30여건 발생했으며, 최소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완전자율주행 기능이 아니라 운전자의 관여가 있어야 한다며 그간 사고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