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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관은 숨바꼭질, 대변인은 줄행랑…여가부, 국정운영 방해'

강선우 대변인 브리핑 "반드시 출석했어야…국회 무시"

2023-08-26     정우교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전날 여성가족위원회(여가부) 전체 회의에 불참한 것을 두고 "국정운영을 고의적으로 방해했다"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제 국회에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을 찾기 위한 숨바꼭질이 벌어졌다"라며 "김현숙 장관이 '참고인 합의가 되지 않아 국회에서 출석 대기 중'이라며 회의에 무단 불참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관의 위치를 묻는 여가위원들의 질문에 여가부 대변인은 화장실로 줄행랑쳤다"라며 "이에 여가위원들은 국무위원 대기실까지 찾아갔으나 국회 그 어디에도 김현숙 장관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무엇을 숨기기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거냐"라며 "기행으로 인한 부끄러움은 국민들의 몫인가"라고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강 대변인은 "여가위는 현안질의뿐만 아니라 법안 상정과 결산 심사까지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장관은 반드시 출석했어야 했던 상황이었다"라며 "그런데도 증인, 참고인 문제로 장관이 불참한 것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것일 뿐만 아니라 국정운영을 고의적으로 방해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장관은 지난 8일 이후 현재까지 잼버리 사태 관련해서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라며 "어제 전체회의에 참석해서 입장을 밝히겠다더니, 막상 회의가 다가오니 두려웠나"라고 했다. 

이와 함께 "입을 닫고 있다고 해서 잼버리 사태 관련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가려지지 않는다"라며 "김 장관은 조속히 국회에 출석해서 잼버리 사태에 대해서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