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 인근 해역 방사능수치 '안전''…日오염수 방류 이후 첫 조사
日방류 다음날 5곳 방사능수치 조사결과 보도자료로 공개
2023-08-28 선년규 기자
[데일리한국 선년규 기자] 해양수산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한국 인근 해역의 첫 해양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4일 일본의 오염수 방류 하루 뒤인 25일 우리나라 3개 해역 15개 지점에서 해양 방사능을 조사했고, 이중 5곳의 조사결과를 27일 보도자료로 공개했다.
해수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동 해역 5개 지점의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해수부는 나머지 10개 지점의 조사 결과도 확인되는 대로 즉시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92개 지점에서 정밀 분석을 실시하고, 108개 지점에서는 세슘-134, 세슘-137, 삼중수소 등에 대해 신속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 후 처음 실시한 해양 방사능 조사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일본의 원전 오염수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감시하며 우리 바다를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조사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 하루 만에 실시해 큰 의미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