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은행업무 처리...하나·신한銀, 코리아 핀테크 위크서 '홈서비스' 공개
TV에서 직접 은행 업무 처리, 공과금 납부 금리·환율 확인 가능…어르신 접근성 강화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집에서도 은행업무를 보거나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서 두 은행은 각각 부스를 운영하고 '홈 서비스'를 소개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SK브로드밴드와 협업한 'TV공과금 납부 서비스'를 내놨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TV화면에서 납부번호를 입력하면 이후 전화번호 인증을 거쳐 공과금을 낼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통상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공과금을 납부했기 때문에 공인인증서들이 없는 어르신들은 번거로움을 느껴왔다. 은행 점포를 실제 내점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이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도 쉽게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이밖에도 △거래내역간편전송 △아이웰스(AI자산관리) △아이부자 등 여러 서비스를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하나금융그룹에서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가상인간 생성기술 'HANAi'를 선보였고 하나증권은 '소수점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집에서도 TV를 이용해 금융 정보(환율, 금리 등)를 확인하거나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신한홈뱅크' 서비스를 부스에 설치했다. 신한홈뱅크는 지난 5월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서비스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프라인 지점이 사라지고 있는 이슈도 있고, 어르신들은 모바일을 통해 은행업무를 보기 어려워하는 이슈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홈뱅크는) 어르신들이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TV를 통해 화상 상담원이 실제 안내하는 '휴먼터치' 방식을 강조했다"라며 "이외에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내부에선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라고 했다. 관계자는 실제 관람객들에게 화상상담을 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이외에도 얼굴인증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카드나 신분증없이 얼굴 인증을 거치면 다양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는게 관계자의 이야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예금잔액 증명서, 거래내역서 발급 등 영업점에서 처리하는 대부분의 업무를 키오스크에서 얼굴 인증을 거래할 수 있다"라며 "얼굴 인증은 키오스크 뿐만 아니라 영업점에서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