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선년규 기자]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오염수’란 명칭을 ‘처리수’로 변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일본 원전 '오염수'가 "정확하게 얘기하면 '과학적으로 처리된 오염수'"라고 밝혔다. 한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질답 과정에서 나왔다.

한 총리는 "오염수가 방류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기준에 의해서 처리된 오염수'가 방류되는 것이고, 아니면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얘기하는 'ALPS(다핵종제거설비) 과정을 거쳐 처리된 오염수' 이게 과학적으로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염수가 방류되고 있다는 논리는 전혀 안 맞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일부 언론에서는 이미 '오염수 처리수' 이런 입장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지금은 혼재돼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분명한 것은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염수도 아니고 처리수라는 건 일본과 같아지겠다는 말씀으로 들린다'고 질의하자 "과학적이냐 아니냐 하는 건 결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해를 주느냐 안 주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 총리는 또 위 의원이 '우리 정부는 도쿄전력의 입이 돼버렸다'고 비판하자 "예의가 없으시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도쿄전력 말을 따라가는 건 하나도 없고, 국제적으로 과학적 방법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