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전세사기 피해 막는 '전월세보증금대출' 선보였다
5일 간담회 개최…'일반·청년·다자녀 특례'로 구성 전세지킴보증, 등기 알림 등 '토스뱅크 케어' 소개 대출 과정 시연…박신건 PO "단 몇 분 만에 완료"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토스뱅크가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선보이면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출상품뿐만 아니라 최근 대두되고 있는 전세사기를 방지할 수 있는 '토스뱅크 케어(Toss Bank Care)'를 도입해 보안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5일 토스뱅크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토스뱅크가 내놓은 전월세보증금대출은 크게 △일반 △청년 △다자녀 특례로 나뉜다. 일반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직장인과 사업소득자가 대상으로 한도는 2억2000만원이며, 임차보증금의 88%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은 34세 이하 청년들이 이용 가능한 상품이다. 소득에 관계없이 임차보증금의 90%를 대출받을 수 있으며 최대한도는 2억원이다. 다자녀 특례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인터넷은행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상품으로 미성년 자녀 2인 이상인 고객들이 대상이다.
다자녀를 증명하기 위한 서류 발급없이 임차보증금의 88%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도는 2억2200만원까지다. 이날 발표를 맡은 박신건 프로덕트오너(PO)는 이러한 설명과 함께 "불편한 과정을 없애고 혜택은 높였으며, 포용은 더했다"라고 부연했다.
박신건 프로덕트오너는 '토스뱅크 케어'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토스뱅크 케어 중 '전세지킴보증'에 대해 "그동안 보증금 반환 보증에 가입하기 위해선 직접 은행에 방문해야 했다"라며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선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정보를 직접 알거나, 직접 챙기지 않으면 쉽게 가입할 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스뱅크에서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는 고객들은 대출 실행과 함께 전세지킴보증을 신청할 수 있다"라며 "별도 서류를 출력해서 휴가를 내고 은행에 가지 않아도 된다.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에서도 보증가입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박 PO는 토스뱅크가 내놓은 전월세보증금대출의 보증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도 했다. 그는 "과거 반환 보증에 가입하기 위해선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보증료를 고객이 직접 부담해야했다"라며 "토스뱅크의 보증료는 최저 연 0.02%로, 다른 보증기관의 6분의 1 수준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집 주인이 바뀔 수 있고 등기상 변동이 생길 수 있지만, 본인이 등기부등본을 열람하지 않으면 이를 알 수 없다"라며 "토스뱅크의 '등기 알림 서비스'는 집주인이 갑자기 바뀌는 변동이 생길 때 고객에게 알림이 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PO는 이날 전월세보증금대출의 실행 과정도 시연했다. 먼저 해당 메뉴에 진입해서 상품의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면 한도 금리나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후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되는데, 이때 대출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자동으로 발급된다.
임대차 계약서의 경우 촬영해 업로드하면, 토스뱅크는 서류를 검토하고 권리 조사와 보증심사를 진행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 과정에 완료되면 고객은 최종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필요한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또 상품내용을 점검하고 납부 정보를 확인하면 대출 예약이 완료된다.
박 PO는 이때 전세지킴보증, 등기변동알림을 신청하면 대출예약이 모두 끝난다고 말했다. 잔금일이 됐을 때 직접 앱에 진입해 '대출 실행하기'를 누르면 대출금은 임대인 계좌로 입금된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박 PO는 "전세 계약서 체결과 대출 실행까지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라며 "그동안에는 그 기간 은행을 두 세 차례 방문하고 서류를 발급해 제출해야만 했다. 하지만 토스뱅크에선 단 몇 분 만에 과정이 끝났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