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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OLED TV 색표현 뛰어나…게이밍에도 제격

"삼성 OLED, 풍부하면서 생생한 컬러…색 정확도 높아" "LG전자 올레드 TV, 영화 즐기는 시청자에게 적합"

2023-09-11     김언한 기자
LG전자의 올레드 에보. 사진=LG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LG전자 OLED TV보다 화질 면에서 진보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LG전자가 지난 10년간 쌓아온 OLED 기술력을 삼성전자가 단기간에 추월했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의 리뷰 전문매체 알팅스는 "안목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삼성 OLED'가 (LG전자의 '올레드 TV'보다) 나은 선택지"라면서 "삼성 OLED(S**C 시리즈)는 (LG전자 올레드 G 시리즈보다) 풍부하면서 생생한 컬러감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매체는 삼성 OLED가 LG 올레드보다 게이밍에 적합한 TV라고 설명했다.

알팅스 측은 "삼성 OLED는 밝고 강렬한 컬러감을 갖췄다"면서 "삼성의 OLED TV는 높은 주사율을 지원해 게이밍 측면에서 (LG 올레드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알팅스는 'LG C3 OLED'와 'LG C2 OLED', '삼성 S90C OLED'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LG C3 OLED는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제품, LG C2 OLED는 지난해 출시된 제품이다.

LG전자의 두 제품에는 화이트(W)-OLED 패널이 탑재됐다. 알팅스가 이번 리뷰에서 두 제품과 함께 비교한 삼성 S90C OLED는 퀀텀닷(QD)-OLED 방식이다. 알팅스는 삼성 S90C OLED가 LG전자의 두 제품보다 색이 밝고 색재현범위(color gamut)가 넓다고 소개했다.

디스플레이가 가진 색 표현 능력이 LG 올레드보다 뛰어나다는 의미다. 색 재현범위가 넓으면 보다 생생하고 정확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LG C3 OLED'와 'LG C2 OLED', '삼성 S90C OLED'의 장단점 분석. 사진=알팅스

알팅스는 아울러 삼성 S90C OLED에 대해 컬러가 선명하면서 정밀하다고 평가했다. 게임을 할 때 밝기 측면에서 LG 올레드보다 뛰어나다는 점도 언급했다.

반면 이 매체는 LG전자의 C3 OLED에 대해 "QD-OLED 제품만큼 색이 밝지 않고 색채가 풍부하지 않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LG C3 OLED로 게임을 할 때는 화면이 다소 어둡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미지 프로세싱 측면에서는 C3 OLED가 다른 OLED TV보다 이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LG C2 OLED의 경우 화면이 다소 어둡고, 이미지 프로세싱 성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거실과 같은 공간에 TV를 두면 시청 경험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미지 프로세싱은 이미지 리텐션(Image retention)과 번인(burn-in)을 방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미지 리텐션은 일시적으로 화면에 잔상이 남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현상이다. 이미지 리텐션이 반복되면 번인이 된다. OLED TV의 치명적인 단점은 번인 현상에 있다. 이 경우 잔상이 영구적으로 남게 된다.

알팅스는 LG 올레드에 대해 "사용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보고, 고정된 이미지(방송사 로고와 같은)가 많은 시간 화면에 나오지 않는다면 번인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LG전자의 올레드 TV(시리즈명: C3)가 '밝고 선명한 색상'을 기반으로 영화를 즐기는 시청자에게 보다 적합한 TV라고 밝혔다.

알팅스는 LG 올레드 TV에 대해 저화질 콘텐츠부터 HDR 등 고화질 영화까지 어떤 콘텐트를 시청하더라도 뛰어난 TV라고 설명했다. 특히 빛 반사 처리 능력이 뛰어나 밝은 방에서도 시청하기 좋으며 DTS 오디오 입력, 돌비 비전을 지원해 블루레이(blu-Ray) 등 초고해상도의 콘텐츠를 시청할 때도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OLED TV 판매량 측면에서 LG전자를 빠르게 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OLED TV 시장 점유율 1위는 LG전자다.

LG전자의 연간 OLED TV 출하량은 300만~400만대 정도다. 삼성전자가 내년 삼성 OLED에 힘을 싣기로 하면서 양사간 점유율 격차가 크게 좁혀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