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자동차전지 순항 중...주가 조정 과도-키움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90만원 제시
2023-09-12 김영문 인턴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영문 인턴기자] 키움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전동공구 및 가전제품 세트의 약세가 예상되지만 자동차전지가 일부 방어해 줄 것이라며 전지의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90만원을 제시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15% 증가한 5185억원으로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5479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일 것"이라며 "전동공구와 가전제품 세트의 수요 약세로 소형전지와 전자재료의 실적을 조정할 필요가 있지만 자동차전지는 예상대로 선전 중"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중국 시장 중심으로 제기되는 전지에 대한 우려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고 순수전기차 업체들의 P5 배터리 수요는 여전히 건재하다"며 "헝가리 신규 라인 가동으로 P5 배터리 수요에 적기 대응하는 등 고객 다변화의 성과가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형전지의 경우 리비안(Rivian) R1T 모델 등 전기차용 수출도 곧 회복될 것"이라며 "스텔란티스, GM 등과 합작한 공장들이 가동되는 2025년부터 생산량 증가에 의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방향성을 감안할 때 삼성SDI의 최근 주가 조정 추세는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배로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 큰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