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딛고 '송파 한양2차' 신통기획 확정...31층·1270세대 재건축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택수 기자] 서울 송파구 송파 한양2차아파트가 최고 31층·1270세대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13일 서울시는 송파 한양2차아파트의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송파대로, 백제고분로, 오금로 등 주요 도로로 둘러싸여 있고 주변 방이동 고분군 및 4개 초·중·고등학교 등이 입지해 생활 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다. 하지만 주요 진출입 동선인 가락로 상습 정체, 연접 공원의 낮은 접근성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게다가 신속통합기획 추진 중 주민 내부 갈등에 따른 철회 요청 등으로 진행에 난항을 겪은 곳이기도 하다.
시는 "주민과의 적극적 소통 및 의견수렴, 심도있는 대안 검토 등을 통해 신속통합기획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기획안에 따르면 단지가 서울공항 비행안전구역에 해당되는 대상지 특성상 고도제한을 받고 있어 해발고도 125.34~132.34m 범위 내(최고 31층 내외) 높이계획을 수립했다. 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단차로 인해 보행로와 단절되어 있었던 대상지 남측 한양공원은 인접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교육특화공원으로 재조성된다.
아울러 시는 가락로 및 송이로 등 주변 도로 확폭,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가로변 보행 공간 확보 등 지역 일대 교통 여건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연접한 송파1차한양아파트와 연계하는 공공보행통로 조성 등 지역 일대 통행 연계도 고려했다.
시는 해당 단지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