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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비중 30%' 제네시스, 전기차로 해외점유율 높인다

2025년 이후 신차 모두 전기차로 전환 렉서스보다 5년 빨라

2023-09-19     안효문 기자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제네시스가 전동화 차량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경쟁 브랜드로 지목되는 렉서스보다 성장세는 빠르지만, 렉서스와 달리 제네시스는 내수 판매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만큼 해외 판매 확대가 절실하다는 것이 산업계 중론이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8월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0만8804대를 판매, 브랜드 출범 7년 10개월 만에 ‘누적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중 국내판매는 69만177대(68.4%), 해외판매는 31만8627대(31.6%)다.

‘그랜저 윗급’으로 현대차 고급차 판매를 주도했던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독립 브랜드로 분리, 에쿠스 후속인 EQ900을 시작으로 국산차 최초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제네시스는 세단 5종, SUV 2종, 전기차 3종 등 총 10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는 아시아 국가에서 내놓은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점에서 일본 렉서스와 자주 비교된다. 현재 글로벌 시장 판매 추이로는 아직 ‘한 수 아래’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제네시스가 4만9621대 판매하는 동안 렉서스는 25만8704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로 승부수를 던졌다. 또한 2021년 9월 발표한 전동화 브랜드 비전에 따라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완전 전환 시점을 2030년으로 발표한 렉서스보다 5년 앞서는 일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 중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 비중을 높이고, 2025년 미국 조지아주에 완공 예정인 전기차 전용 신공장(HMGMA)에서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생산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 현지 공략의 중심에 전기차를 둔 행보다.

제네시스 GV60. 사진=제네시스 제공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기존 내연기관 위주의 자동차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시장을 유럽 브랜드가 주도하는 가운데 후발 주자가 ‘헤리티지’를 강조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전기차 등 전동화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제네시스 등 후발 주자들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