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3사, 국회서 '도전·혁신 안 멈추겠다, 응원 부탁' 포부
20일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주최 '국회 토론회' 참석 혁신사례 공유, 과제 논의…외부 전문가 의견도 모아 특례법 등 관심에 감사…"규제 완화 논의도 진전되길"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국내 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대표 3인이 20일 국회에서 개최된 인터넷은행 특례법(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안) 제정 5주년 토론회에서 출범 이후 소회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업계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에 감사의 표시를 전하는 동시에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논의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토론회는 인터넷은행 3사가 출범 이후 진행해왔던 각각의 혁신사례를 되짚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토론회를 주최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김성원, 성일종 등 여당 의원들이 함께 했고 보스턴컨설팅그룹 등 외부 전문가들도 자리했다. 외부 전문가들은 인터넷은행 관련 추가 정책 과제에 대해 제언하고 다양한 견해를 나눴다.
세 은행 중 가장 먼저 인사말을 전한 서호성 케이뱅크 대표는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케이뱅크는 국내 최초 인터넷 은행으로 금융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디지털 휴식을 통해 고객 편의성과 혜택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운을 띄웠다.
그는 "다만 비대면이 너무 강조되니,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이나 금융거래의 안전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라며 중소기업 여신을 예로 들었다.
이어 "(케이뱅크는) 중소기업 여신까지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비대면인 상황에선 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면서 "금융 편의성·안전성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되면서 함께 미래를 준비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도 말을 보탰다. 윤호영 대표는 먼저 "카카오뱅크는 소비자의 편리한 금융 일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왔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모임통장 △기록통장 △26주 적금 등 그동안 카카오뱅크가 내놨던 상품들을 언급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를 처음 시작하면서 제 카톡 프로필은 '아들, 딸이 다니고 싶어 하는 은행을 만들자'라는 메시지였다"라며 "이후 임직원들과 끊임없이 금융혁신을 위해 앞장서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자부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가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여정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인터넷은행들이 규모는 작지만 기술혁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먼저 "인뱅 3사의 자산총액은 약 100조원으로 4대 시중은행의 5%에 불과하다"라고 언급했다.
홍 대표는 이어 "토스뱅크는 핀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일상을 바꾸고 시장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끼치며 은행의 새로운 표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압도적인 중저신용자 포용을 통해 금융 약자들이 고금리로 내몰리지 않도록 은행의 사회적 역할도 다하고 있다"라며 "새 비전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은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혁신의 크기가 시간에 비례하지 않음을 입증하겠다"라며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혁신, 포용, 건전성을 모두 이루고 인터넷은행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