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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신원식 국방·유인촌 문화체육관광 장관 임명…'돌발행동' 김행은?

2023-10-07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임명을 재가한 신원식(왼쪽) 국방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 장관.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돼 재송부 시한을 넘긴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청문보고서에 적격·부적격 의견이 함께 담긴 유인촌 문화체육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신 후보자와 유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회의 청문보고서 없이 채택된 18번째 인사가 됐다. 지난달 27일 인사청문회가 열렸으나 '국방 전문가'라는 여당과 과거 막말 논란 등을 문제 삼은 야당의 의견이 충돌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까닭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었으나, 여야가 끝내 의견을 좁히지 않자, 임명 절차를 밟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재송부 시한까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시 대통령은 해당 법에 따라 시한 이튿날부터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주말인 토요일에 장관을 임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녹록지 않은 국내외 안보 상황과 오는 10일부터 국방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점 등을 고려한 판단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유 장관도 임명했다. 그의 청문보고서는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채택됐다. 다만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됐다. 여당은 과거 문체부 장관 시설 여러 성과를 낸 데다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도 해소됐다면서 적격 의견을 낸 반면, 야당은 막말 논란 등을 문제 삼아 부적격 의견을 달았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 장관도 신 장관과 함께 이달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장관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달 13일 이들과 함께 지명됐던 김행 여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은 불투명해보인다.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밤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문제 등을 놓고 야당 의원들과 공방을 벌이다 청문회장을 나가면서 논란이 됐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6일 열린 청문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애초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쏠렸지만, 야당이 돌발행동을 벌인 그를 향해 '김행랑'(김행+줄행랑), '김행방불명'이라면서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어 당분간 여론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자가 청문회장을 무단으로 이탈했는데 조치가 없느냐’는 질문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고, 아직도 그 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니까 조금 지켜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