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정우 기자] LG화학이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의 북미 자체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 양극재를 공급한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 계약에 이은 것으로 토요타와 LG의 협력 관계가 강화되는 모양새다.

LG화학은 지난 6일 토요타 자동차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 TEMA(Toyota Motor Engineering & Manufacturing North America)와 2조8000억원 규모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

토요타는 2030년까지 8조엔(약 72조원)을 투입해 30종의 전기차와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고 연간 전기차 3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동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토요타의 자체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공급하는 파트너가 됐다.

LG화학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요건을 충족하는 양극재를 만들어 공급하고 추후 토요타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북미 전기차 구매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토요타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종합 전지 소재 리더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5일 LG에너지솔루션도 토요타와 북미 시장에서 2025년부터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합작법인(JV)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수주로는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