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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LG전자, 투명OLED 미디어아트…'화면밖으로 튀어나올 듯'

투명OLED와 OLED TV 조합한 미디어아트 공개 97인치 무선 OLED·일체형 세탁건조기 등 최초 전시

2023-10-24     김언한 기자
LG전자가 6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6대의 55인치 투명 OLED를 조합해 만든 미디어아트.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6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6대의 55인치 투명 OLED를 조합해 미디어아트를 만들었습니다. 미물관이나 박물관 같은 상업 공간에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조합이죠."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3)의 LG전자 부스. LG전자는 65인치 OLED TV 앞에 일정 간격을 두고 투명 OLED 6대를 배치했다.

65인치 OLED에서 나오는 영상이 배경 역할을 한다면 투명 OLED에선 배경과 함께 움직이는 객체를 보여준다. 투명 OLED에 등장한 올빼미가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것처럼 생생하다. 창밖의 움직이는 사물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단순히 이번 전시를 위해 이같은 조합을 구상한 건 아닙니다. 언제든지 상업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행사장에서 만난 LG전자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입체감을 보세요. 투명 OLED와 OLED의 조합으로 새로운 시각 경험을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LG전자는 올해 한국전자전에서 97인치 무선 OLED TV와 일체형 세탁건조기도 최초로 전시했다. 이날 전시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공개된 것이다.

세탁과 건조가 한 공간에서 이뤄진다. 제품 하단에는 미니워시 기능을 갖췄다. 미니워시 기능은 유아의류 세탁, 애완동물 의류 등 특수한 목적을 위해 이용한다.

"주부들이 손에 빨랫감을 가득 들었다고 생각해보세요. 이 제품은 팔꿈치만 살짝 갖다 대도 세탁건조기 문이 자동으로 열려요."

세탁건조기 도어나 하단 도어에 손이나 팔꿈치 등을 대면 2~3초 뒤 자동으로 도어가 열린다. 음성만으로도 도어를 열 수 있다. 제품 외관은 스테인레스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행사 관계자가 팔꿈치로 세탁건조기 도어를 여는 모습.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7인치 와이드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은 세탁기, 건조기, 미니워시의 모든 기능을 통합 제어한다. 고객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경험을 반영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이날 LG전자는 118인치 마이크로LED TV도 전시했다. 이 제품은 앞서 지난 9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진행된 영상가전 전시회 'CEDIA 2023'에서 공개됐다.

이밖에 LG전자는 △식물 생활가전 ‘LG 틔운 미니’와 틔운 씨앗키트 300개를 쌓아 올린 4m 높이 조형물 △냉장고, 인덕션, 스타일러 등 차량용 가전 모듈을 탑재하고 webOS 플랫폼 및 전장 기술을 집대성한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 △전기차 충전기 △홈 에너지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한국전자전을 찾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LG전자 행사장을 둘러봤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TV 등 전 제품에서 내년 중국 BOE의 패널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로 확정된 것이냐를 묻는 질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LG전자 부스를 방문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