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부터 아이폰15 기본형 OLED 양산
연내 아이폰15에 300만~500만대 패널 공급할 듯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중국 BOE가 애플로부터 아이폰15 기본형에 들어갈 패널에 대해 양산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아이폰15'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관련해 승인을 받고 이달 중순부터 패널을 양산하고 있다. 미국 등 아이폰 1차 출시국에서 이미 아이폰15 시리즈 판매가 이뤄진 지 한달여만이다.
'아이폰15플러스'용 패널은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 업계에선 연내 BOE가 아이폰15 플러스에 OLED를 공급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BOE도 기술적 문제로 아이폰15 플러스에 패널 공급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OE는 아이폰15 시리즈 패널 공급사로 뒤늦게 합류한다. 올해 300만~500만대의 패널을 아이폰15에 공급할 전망이다.
BOE가 아이폰15 플러스용 패널 공급에 실패해도 삼성디스플레이가 받는 긍정적 효과는 제한적이다. 올해 아이폰15 플러스 생산량이 전작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아이폰15플러스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맥스 등 신형 아이폰 전 모델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용 패널을 공급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프로맥스와 아이폰15 프로용 패널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받은 뒤 지난 9월 모두 정상적으로 승인을 받았다.
업계에선 올해 BOE가 아이폰15 시리즈에 OLED 패널을 전혀 넣지 못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다. BOE는 홀디스플레이 가공 등에서 애를 먹었다. 하지만 새해를 2개월 남짓 앞두고 공급에 성공하게 됐다.
한편 중국에서 아이폰15 시리즈 판매가 예년만 못하다는 소식 등 부정적 이슈가 있었지만 실제 아이폰15 시리즈 초반 판매 성적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15 시리즈를 약 8700만대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