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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판매기록 경신 ‘눈앞’

미국 공장 가동률 100% 상회 IRA 시행에도 전기차 판매 급증

2023-11-20     안효문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미국 내 역대 판매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연중 성장세가 뚜렷한데다 판매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어섰다.

20일 각사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대차는 미국서 총 6만6529대(제네시스 포함), 기아는 5만9164대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4%와 1.5% 증가한 수치로, 양사 모두 10월 기준 월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올 3분기까지 미국에서만 125만482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성장한 것으로, 현재 추세를 이어갈 경우 2021년(148만9118대) 세운 미국 내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산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올해 북미 판매기록을 무난하게 경신할 것으로 본다. 현대차·기아는 한국 수출보다 북미 현지 생산으로 미국 수요에 대응하는데, 공장 가동률이 올해들어 100%를 넘어설 정도로 수요가 많다. 가동률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수요가 많아 휴일 및 특근으로 추가생산을 시행했다는 의미다. 

기아 조지아 공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주, 기아는 조지아주에서 각각 공장을 운영한다. 각사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능력은 27만7700대, 생산실적은 27만8300대로 가동률 100.2%를 기록했다. 기아 조지아 공장의 경우 생산능력 23만1000대, 생산실적은 27만1150대로 가동률이 117.4%로 보고됐다. 

판매 호조의 배경으로 친환경차 인기가 거론된다. 자국산 전기차에 보조금(세액공제)을 주는 IRA 시행 후에도 현대차·기아 전기차 판매는 상승세다. 자체 지원금 강화 및 플릿 판매에 집중한 결과 현대차·기아는 지난 9월 1만2대의 전기차를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도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183%에 달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추세라면 현대차그룹이 미국 ‘톱5’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며 “현지 전기차 공장 등이 양산에 돌입하면 2025년 이후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