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택수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짙어지는 관망세에 낙폭이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지난 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보다 0.04% 하락했다.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3주 연속 하락세다.

수도권(-0.01%→-0.05%)과 서울(-0.01%→-0.03%), 지방(-0.02%→-0.03%) 모두 지난주와 비교해 낙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성동(0.03%)과 영등포(0.02%)를 제외한 모든 구가 하락했다. 구로(-0.10%), 강북(-0.07%), 동작·서초(-0.06%) 등의 낙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은 "거래 희망 가격 격차가 큰 상황 속에서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매수 문의가 더 한산해지며 매도가격 하향조정 매물 나타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0.05% 내리며 지난주(-0.01%)보다 낙폭을 키웠다. 인천도 0.06% 내리며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커졌다. 

지방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로 지난주(-0.02%) 보다 하락폭이 컸다. 지방 시도별로 부산(-0.08%), 대구(-0.06%), 세종(-0.12%) 등이 내렸다.

전세가격 상승세도 잦아드는 분위기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주 0.05% 오르며 지난주(0.07%) 보다 상승폭이 감소했다. 

수도권(0.11%→0.10%)과 서울(0.14%→0.11%), 지방(0.03%→0.01%)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매매시장 관망세 짙어짐에 따라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는 등 전세 상승세가 계속되는 반면 최근 지속 상승해 온 고가 매물이 하향 조정돼 거래되는 사례가 나타나며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