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0.04%↓, 3주 연속 하락

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보다 0.05% 하락했다. 낙폭도 전주(-0.04%)보다 0.01%포인트(p)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0.03%→-0.04%)과 수도권(-0.05%→-0.06%), 지방(-0.03%→-0.04%) 등 전국 전역에서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강남 11개 구와 강북 14개 구가 각각 0.04%씩 내렸다. 특히 강북지역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노원(-0.09%)·마포(-0.06%)·도봉(-0.04%)·서대문구(-0.04%) 순으로 내렸다.

강남 권역에서는 구로구(-0.08%)와 동작구(-0.07%), 관악구(-0.06%), 강서구(-0.05%) 등의 하락폭이 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 시장의 경기 둔화 우려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있지만 거래는 한산하다"며 "일부 선호 단지에서도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역시 0.06% 떨어지며 내림폭이 커졌다. 인천(-0.08%)도 7주 연속 하락했다. 

5대 광역시(-0.04%→-0.06%)와 지방(-0.03%→-0.04%)으로 하락률이 가팔라졌다.

전세 상승폭 0.05%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서울은 0.11%, 수도권은 0.09% 상승했고 지방은 보합(0.00%)이었다.

부동산원은 "매매시장 하락에 따라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일부 전환되며 학군·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 중이지만 금융비용 부담으로 일부 단지는 하락거래가 발생하는 등 단지별로 차등을 보이면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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