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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판매' 저점 찍었다...9월부터 회복세 전환

KAMA, 하반기 전기차 시장 분석 발표 정부 보조금 확대에 업체별 할인 강화 주효

2023-12-14     안효문 기자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시장 위축 우려가 이어지던 국내 전기차 시장이 하반기 들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보조금 확대에 각 업체별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프로모션 강화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전기차 판매(잠정) 대수는 1만3612대로 전월(9624대) 대비 41.4% 증가했다. 이어 10월 1만5545대, 11월 1만5829대로 각각 전월 대비 14.2%, 1.8% 증가세를 이어갔다. 11월 실적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7% 신장, 올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올해 국내 전기차 판매는 상반기까지 13.9% 늘어나는 등 전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대기 물량 소진, 고금리·고물가 기조 등이 맞물리며 급격히 둔화했다. 7월 1만2907대로 전년 대비 12.4% 감소한 데 이어 8월에는 9624대로 판매 대수가 1만대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9월부터 최대 680만원(국고 보조금 기준)이던 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다. 차량 가격 할인율에 따라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

더 기아 레이 EV. 사진=기아 제공

자동차 업체들 역시 ‘EV 세일 페스타’에 참여하는 등 프로모션 조건을 강화하고, 기아 레이 EV,와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등을 투입하며 시장 확대에 힘을 실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정부의 신속하고 시의 적절한 보조금 추가 지원책 시행으로 인해 우선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는 시장의 분위기를 전환하는데에 성공했다”며 “다만 2030년 420만대의 도전적인 전기차 보급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보조금을 일정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