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한다면 한다' 尹대통령, 총선 앞두고 연일 민생 행보

국민경제자문회의 2기 위원들과 오찬 간담회 "정책, 성장 과실 골고루 누리게 하기 위한 것" "자유시장경제, 국민 다 잘살게 되는 시스템"

2024-01-11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모든 정책은 성장의 과실을 골고루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시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하는 동시에 경쟁서 뒤처진 사람들이 다시 시장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돌보고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란 불가분의 것이기 때문에 단 한 명이라도 노예 상태에 있으면 모든 사람이 다 자유스럽지 못한 것'이라던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자유시장경제라는 것은 결국 국민이 모두 다 잘살게 되는 시스템"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 문화, 경제적인 기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야 실질적으로 자유를 누린다는 우리 헌법의 복지국가 개념도 자유 시장주의의 연장선에 있다"며 "경제, 사회, 외교, 안보 등 모든 정책이 결국 국민경제라는 관점에서 보면 성장의 과실을 국민 모두가 골고루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정부에 냉정한 조언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찬 간담회는 새롭게 구성되는 제2기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향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1999년에 관련 법률이 제정된 이후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만들어져 온 기관이다. 이는 2022년 새로운 국정방향 및 국정과제를 반영해 거시금융, 민생경제, 혁신경제, 미래경제, 경제안보로 분과를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국민경제와 복지의 발전 및 증진을 위한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의장은 대통령이 되며 부의장은 대통령이 지명한다.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박정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이영욱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이호준 CJ주식회사 상무 등 새롭게 위촉되는 위원 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간담회에는 이인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및 위원 26명이,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한편 윤 대통령은 최근 민생과 경제회복에 방점을 찍은 정책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신년사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밝힌 만큼, '실천'을 통한 성과 창출에 힘쓰는 모양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증시 개장식에 참석해 소수의 ‘주식 부자’들에게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공식화한 데 이어 지난 4일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는 공매도 부작용 해결 의지를 강조하며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환경 조성에 힘을 실었다. 또 전날에는 '국민이 원하는 주택'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대대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총선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성패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해 표심을 가져오는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2%, '잘못하고 있다'는 61%였다. 3주 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5.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