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준)으로 구성된 개혁연합신당 추진협의체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에 ‘비례연합정당’ 결성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안에 민주당을 포함한 책임있는 정치 세력들의 응답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제시했다.

개혁연합신당 추진협의체는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과 개혁 정치의 복원을 위해 민주진보 진영에 수평적 비례연합정당 결성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용혜인 개혁연합신당 추진협의체 공동대표는 “윤 정권이 끝도 없이 폭주하고 있다”며 “그러나 윤 정권을 막아내고 견고한 개혁을 해내야 할 민주진보진영은 각각의 작은 승리만을 목표로 담대한 연합이라는 희망으로 모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낙연 신당’을 비롯한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을 “기회주의적 선동”이라고 직격했다. 용 공동대표는 “양당이 똑같이 잘못했기에 윤 정권 심판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반윤 민심이 단호히 모일 필요는 없다는 기회주의적 선동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며 “단지 민주당을 비토하기만 하면 새로운 정치라 주장하는 선거공학적 세력에게 국회의 캐스팅보트를 쥐어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덮어놓고 다 다 모이면 그만이라는 이준석‧이낙연 전직 당대표들의 빅텐트는 정당과 사람만 바뀌는 ‘제2의 안철수식 중도정치’로 끝날 것이 분명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용 공동대표는 민주진보 진영이 ‘반윤 개혁 최대연합’을 이뤄낼 것을 요청했다. 용 공동대표는 “여야의 중간을 차지하겠다는 기회주의적 정치가 아니라, 민생과 국회의 거리를 좁히는 민생과 미래를 향한 과감한 개혁정치가 필요한 때”라며 “한 걸음 더 개혁적인, 더 진보적인 국회를 실현해내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개혁연합신당 추진협의체 기본 원칙으로는 △진보적 정권교체 실현을 위한 지속적 협력 △제22대 국회 전반기 내 완전연동형 비례대표제 전환을 포함한 정치개혁 완수 △정책 중심의 연합정치 실현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용 공동대표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위성정당 논란’과 관련해 “위성정당 출신이라는 끊이지 않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저와 기본소득당은 21대 국회에서 총선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가장 개혁적이면서 현실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의원이자 정당이었다고 자부한다”며 “그런 현실적인 목소리를 내는 정치를 포기했던적이 없다. 22대 총선에서도 그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연합 대상과 관련해서는 “일단 민주당‧정의당‧진보당 같은 정당들, 그리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윤석열 정권을 막기 위해서 돌 하나를 올리겠다’라고 말씀하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드린 제안”이라며 “시민사회에서도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고 화답해 주시는 분들과 더 빠른 시일 내에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용 공동대표는 “사전에 (그들과) 논의를 진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