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천·구로구 일대 열공급 중단 사태 '18일 오후3시께 복구 예상'
신정가압장 내부 밸브 파손...3만7637세대에 난방·온수 중단
2024-01-18 안희민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17일 오후부터 발생한 서울시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의 열공급 중단사태가 18일 오후 3시께 복구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해서 "신정가압장 내 물과 증기를 배출하고 임시우회관로를 설치해 난방과 온수 공급을 재개하고자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작업은 오늘(18일) 오후 3시께야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3시께 발생한 사고로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3만7000여 세대에 난방과 온수가 끊기는 일이 발생했다.
열공급이 중단된 지역은 양천구 신정동·신월동과 구로구 고척동 일대다. 신정경남아너스빌 아파트 등 80 곳 총 3만7537세대에 열공급이 중단됐다.
이번 사고는 신정가압장 내부 밸브에서 누수가 일어나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서울시는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굴삭기와 덤프트럭 6대와 복구 인원 148명을 동원해 복구에 나섰다.
서울시는 사고를 복구하며 주민에 구호물품을 전달했지만 주민들은 난방과 온수가 끊겨 추위에 밤새 떨었다.
서울시는 재난버스 등 현장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양천구와 구로구는 긴급 대피소를 설치하고 적십자 구호물품 300개, 응급구호물품 265개를 주민센터에 비치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 4037개를 사고 지역 주민들에게 배부했다.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17일 밤 10시 30분경 사고 현장에 나와 재난버스에서 대응 상황을 보고 받는 등 대책 수립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