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에너지의 날' 주제발표...법제정 23년만에 첫 행사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집단에너지의 경제편익이 매출 대비 1.6~2.6배에 이른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집단에너지의 날에서 주제발표한 서울과기대 유승훈 교수는 “집단에너지사업에서 지역냉난방 사업의 경제적 편익은 매출 대비 1.6배인 16조7501억 원이며 산업단지 사업의 경우 매출 대비 2.6배인 8조2264억 원”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 교수는 지역냉난방 집단에너지사업의 경우 환경편익을 따로 제시했는데 5조1871억 원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에너지사용량은 대체설비인 개별 보일러와 한전 발전기를 합한 양보다 32% 낮고 온실가스 배출은 51% 덜 배출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은 황, 질소산화물, 먼지를 통합해 78% 적다.
유 교수는 집단에너지가 이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분산편익 보조금 지원 △LNG 개별소비세 면세 △지역자원시설세 면세나 감세 △한전의 EERS 제도에서 이행수단으로 인정 △배출권 무상할당 10년 연장 △사업자에 RPS 적용 면제나 50% 적용 △제로에너지빌딩 의무 이행 수단으로 인정을 요구했다.
집단에너지 업계는 꾸준한 발전을 구가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집단에너지를 사용하는 주택은 352만호에서 368만호로 늘었다. 집단에너지 현황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수도권 열수송관 지리정보시스템 구축이 완료됐는데 총 연장이 8486km에 달한다. 검사도 첨단화하여 드론을 활용해 안전전단을 실시하고 있다. 사용자시설 점검 가이드라인도 마련됐다.
이러한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이날 산업부는 총 13명에게 산업부장관상을 표창했다.
이날 집단에너지발전 유공으로 산업부 장관상은 △한국지역난방공사 김종규 팀장 △서울에너지공사 김영민 부장 △GS E&R 문보경 책임 △OCI SE 김형일 차장 △한난 송윤오 과장 △대륜발전 정민준 과장 △열병합발전협회 박수현 과장 △에너지공단 김주영 대리 △한난 문상철 대리 △춘천에너지 김동학 대리 △SK E&S 김용준 매니저 △한난 신수연 대리 △에너지공단 김정우 대리 등이 받았다.
한편 집단에너지의 날은 1991년 12월 14일 집단에너지사업법 제정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관련법이 제정된 지 22년만에 기념일을 제정해 행사를 치렀다. 업계는 기념일을 제정한 산업부 분산에너지신산업과 박상희 과장의 공로를 치하했다.
이날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행사 시작부터 참석해 유공자에게 손수 포상하고 업계와 식사자리까지 함께해 업계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 실장은 “집단에너지의 날을 축하한다”며 “동절기 열수송관의 안전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열공급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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