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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년 연속 글로벌 톱3 '확실시'

지난해 730만2451대 판매…전년대비 6.7%↑ 토요타 1000만대·폭스바겐 924만대로 1·2위 굳혀 GM·스텔란티스·르노-닛산 등 600만대 수준 전망

2024-01-18     안효문 기자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 3위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18일 현대차·기아 실적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산하 완성차 브랜드(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지난해 글로벌 총 판매대수는 730만2451대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지난해 완성차 판매 1위는 일본 토요타가 유력하다. 4월 회계법인인 토요타는 아직 공식적인 실적을 발표하진 않았다. 하지만 일본과 북미 및 동남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만 지난해 1~11월 900만대 이상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12월 약 93만대를 생산한 것으로 파악된다. 토요타는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기준 961만대를 판매했는데, 2023회계연도에도 1000만대가량 판매하며 1위를 수성할 전망이다.

2위는 폭스바겐그룹이 확정지었다. 폭스바겐그룹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대수는 924만대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폭스바겐·아우디 등 산하 브랜드들이 주요 시장에서 고루 성장했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사진=한국토요타 제공

‘톱3’ 자리를 두고 현대차그룹과 경쟁할 곳은 미국 GM과 스텔란티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등이 손꼽힌다. 세 그룹 모두 아직까지 판매 실적을 공식 발표하기 전이다. 

3사 공통으로 확인 가능한 1~10월 그룹별 누적 판매 대수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약 563만대(5.1%↑), 스텔란티스 약 552만대(5.5%↑), GM 약 505만대(1.6%↑) 등이다. 11~12월 두 달간 이전 추세를 이어갈 경우 세 그룹의 연 판매 실적은 각각 600만대 초중반으로 예상된다. 연 판매 730만대를 넘어선 현대차그룹과 격차가 100만대 전후로 뒤집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며 처음으로 글로벌 5위(313만대)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4위(634만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가 2021년 공급망 문제로 5위(667만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1년 만인 2022년 토요타와 폭스바겐에 이어 3위(684만대)로 두 계단 상승했다.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제공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4위(165만대)를 기록했고, 신흥국 중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서 2위(62만대 추산)에 오르는 등 해외 시장에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내수에서는 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됐다. 국산차 중견 3사(GM 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자동차)의 국내 판매가 주춤하고, 수입차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하는 동안 현대차·기아는 세를 넓혔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88.4%(132만7903대, 각사 실적 및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 기준)에 달했다.

현대차는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시장 내 전기차 생산 거점을 건설 중인데, 미국 조지아주 소재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의 경우 이르면 올 하반기 가동 가능할 전망이다. 기아는 소형 전기차 EV4 등으로 가격 경쟁에 나서는 한편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식 자동차(PBV)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제시한 완성차 판매 목표는 744만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