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4'에 엑시노스 적용 늘린다…'2년만에 부활'
일부 국가 제외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 모두 엑시노스 사용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한 칩셋 엑시노스 적용을 늘리기로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중국, 일본을 제외한 국가에서 출시되는 '갤럭시S24'와 '갤럭시S24 플러스'에 모두 '엑시노스2400'을 탑재한다.
최고급 기종인 '갤럭시S24 울트라'의 경우 출시국 상관없이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가 전량 탑재된다.
2022년 갤럭시S22 시리즈와 비교해 엑시노스를 사용하는 국가 수를 크게 늘린다. 갤럭시S22 시리즈에선 유럽, 중동 등 일부 지역 모델에만 엑시노스를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프로세서에 새 패키징을 적용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높이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엑시노스2400은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최신 아키텍처인 RDNA3 기반의 '엑스클립스940 GPU'를 탑재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엑시노스2400은 전작인 '엑시노스2200'과 비교해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7배, 인공지능(AI) 성능은 14.7배 향상됐다.
삼성전자의 고사양 엑시노스가 2년만에 화려하게 부활한다. 삼성전자는 2022년 갤럭시S22 시리즈에 엑시노스2200을 탑재했다가 발열과 성능 저하 논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저항에 부딪혀 지난해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모두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사용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모바일 프로세서 출하량 시장 점유율은 2022년 4분기 8%에서 지난해 3분기 5%로 떨어졌다.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지난해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