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의 새 모델...벤츠코리아, 11세대 E클래스 출시
한국 시장 의견 반영한 상품 구성 ‘주목’ 7개 라인업…가솔린 7390만원부터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1세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19일 출시했다.
E클래스는 75년간 벤츠를 상징해온 고급 비즈니스 세단으로, 2016년부터 8년간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한국수입자동차협회 신차등록대수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E클래스 세단이 팔린 곳이 한국이다.
11세대 신형 E클래스(W214)는 한국에서 8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차(풀체인지 모델)다. 국내엔 총 7개 라인업으로 운용된다. 우선 이달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와 AMG 라인을 시작으로 1분기 중 E200d 4매틱 익스클루시브가 판매를 시작한다. 이어 △E200 아방가르드 △E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 △E350e 4매틱 익스클루시브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매틱 플러스 등이 연내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동력계는 4기통 2.0ℓ 가솔린과 디젤, 6기통 직렬 6기통 3.0ℓ 가솔린 등 3종이다. 모든 엔진엔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더해 효율을 높이는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적용됐다. 전기모터(스타트 제너레이터)는 시동을 걸 때 최대 17㎾(약 23마력)의 힘을 지원하고, 주행 중 개입해 기름 소비를 줄인다.
추후 출시될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최고출력 95㎾(약 127마력) 전기모터를 탑재, 1회 충전 시 최장 115㎞(WLTP 기준) 거리를 모터만으로 달릴 수 있다.
벤츠는 신형 E클래스의 핵심 요소로 ‘디지털화’와 ‘개인화’를 내세웠다. 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3세대 MBUX는 유튜브, 줌, 앵그리버드, 틱톡 등 다양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국내 기업들과 협업해 멜론과 플로 등 국산 앱도 사용 가능토록 했다. 올 하반기부턴 업데이트를 통해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도 지원한다.
다양한 기능들은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와 MBUX 슈퍼스크린을 통해 조작한다. MBUX 슈퍼스크린은 기존 중앙 화면과 동승석에 배치된 화면을 연결한 것으로, ‘프라이버시’ 기능을 통해 안전운전을 돕는다. 예를 들어 동승자가 영상을 시청할 경우 화면 밝기 등을 조절, 운전가에겐 보이지 않도록 한다.
여기에 세밀한 설정이 가능한 ‘루틴’ 기능을 추가했다. 운전자는 온도, 실내등(앰비언트 라이트), 오디오, 카메라 등의 기능을 날짜 및 시간, 위치, 내·외부 온도, 속도 등에 반복되는 조건에 따라 자동 설정할 수 있다. 이밖에 벤츠 승용차 최초로 발광 라디에이터 그릴을 선택 가능하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사장)는 “더 뉴 E클래스는 고유의 헤리티지와 기술력 및 안전성에 더해 수준 높은 디지털화 및 개인화를 구현해 다시 한번 ‘가장 지능적인 비즈니스 세단’의 명성을 공고히 할 모델”이라며 “이번 11세대 E클래스는 지난 8년간 10세대 E클래스가 쌓아온 성공의 역사를 새롭게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격은 7390만~1억2300만원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신형 E클래스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 메르세데스-벤츠 스토어에서 오는 25일부터 ‘더 뉴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을 214대 한정 판매한다. 한정판은 알파인 그레이 외장색과 통카 브라운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후륜 조향(리어 액슬 스티어링)과 에어 서스펜션 및 20인치 AMG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 등으로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