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공개…브랜드 최초 전기 SUV
고성능 마칸 터보 최고출력 639마력·주행거리 591㎞ 인증 250㎾ 급속 충전·후륜 조향 등 신기술 ‘주목’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포르쉐는 중형 SUV 마칸 기반의 전기차 ‘마칸 일렉트릭’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브랜드 최초 전기 SUV다.
포르쉐는 2세대 완전변경 마칸을 준비하면서 기존 내연기관 라인업을 전기차로 완전히 대체했다. 2세대 마칸은 전기모터의 성능에 따라 마칸 터보와 마칸 4 등 2종으로 운영된다.
마칸 일렉트릭 터보는 최고출력 639마력(470㎾), 최대토크 115.2㎏f·m, 0→100㎞/h 도달시간 3.3초, 최고속도 260㎞/h 등의 성능을 발휘한다. 마칸 일렉트릭 4는 최고 408마력(300㎾), 최대토크 66.3㎏f·m, 0→100㎞/h 도달시간 5.2초, 최고속도 220㎞/h 등의 성능을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총 100㎾h(가용용량 95㎾h)로, 800V 아키텍처를 탑재해 270㎾ 초고속 충전에 대응한다. 급속 충전 이용 시 잔량 10%의 배터리를 80%까지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1분이다. 주행가능거리는 마칸 터보 591㎞, 마칸 4 613㎞다(유럽 WLTP 기준).
크기는 길이 4784㎜, 너비 1938㎜, 높이 1622㎜, 휠베이스 2893㎜ 등이다. SUV지만 얕은 보닛과 굴곡이 뚜렷한 윙 덕분에 스포츠카와 같은 역동적인 인상이다. 매끈한 차체 덕분에 공기저항계수(Cd)는 0.25에 불과하다.
전기차 플랫폼 적용으로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가 1세대보다 86㎜ 길어진 점도 눈에 띈다. 트렁크 용량은 최대 540ℓ, 엔진룸엔 또 다른 수납공간인 84ℓ 용량의 ‘프렁크’도 배치했다. 최대 견인중량은 2000㎏이다.
앞좌석은 시트를 낮게 배치하고, 앞유리(윈드실드)를 널찍하게 배치해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했다. 여기에 12.6인치 디스플레이와 커브드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10.0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등 3개의 화면으로 첨단 기능을 강조했다. 다수의 기능을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대체했지만, 공조기(에어컨/히터) 등 자주쓰는 장치는 아날로그 방식을 유지했다.
마칸 일렉트릭엔 마칸 최초로 후륜조향(리어 액슬 스티어링) 기능이 탑재됐다. 차가 회전할 때 뒷축도 돌아가 회전반경을 줄이고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신형 마칸은 후륜 조향각을 최대 5도까지 틀 수 있어 유턴 등 긴급 기동 시에도 회전반경 11.1m면 충분하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포르쉐는 뛰어난 E-퍼포먼스, 새로운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그리고 인상적인 디자인을 통해 마칸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마칸 일렉트릭은 올 하반기 중 고객 인도 예정이다. 국내 출시도 올 하반기로 예정됐다. 가격은 독일 기준 마칸 일렉트릭 4 8만4100유로(약 1억2200만원), 마칸 일렉트릭 터보 11만4600유로(약 1억660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