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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는 곧 브랜드, 사람 모델보다 효과 굿'…금융권 귀요미들의 전쟁

우리은행 6년 만에 캐릭터 '위비프렌즈' 출시 "캐릭터 금융사 브랜드 반영, MZ세대 공략"

2024-02-02     손희연 기자
금융사들이 자체 캐릭터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각 금융사 홈페이지.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손희연 기자] 금융사들이 캐릭터 사업 전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이 6년 만에 자체 캐릭터 '위비프렌즈'를 리뉴얼해 선보였다. 금융사들은 캐릭터를 마케팅에 활용해 이미지제고에 나선다. 특히 MZ세대들을 공략해 은행의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주겠다는 전략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금융이 위비프렌드즈를 리뉴얼해 재출시했다. 우리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캐릭터를 선보였던 곳이다. 위비프렌즈는 우리은행이 2015년 금융권 최초로 내세운 꿀벌 캐릭터 '위비'를 모태로 한다.

현재 △KB금융 '스타프렌즈' △신한금융 '신한 프렌즈' △하나금융 '하나패밀리' △NH농협금융 '올원프렌즈' △전북은행 '제이비' △부산은행 'BNK프렌즈' △대구은행 '딴디·똑디·우디' △기업은행 '기은센' △수협은행 '라온이' △카카오뱅크 '카카오프렌즈' 등의 캐릭터를 자체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금융사들은 캐릭터를 마케팅에 활용해 이미지 제고 확대에 집중한다. 금융사들은 캐릭터를 실물 통장·카드, 모바일 앱, 달력 모델, 유튜브 영상 등에 노출시키며 고객에 친숙하게 다가간다. 굿즈,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도 출시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각 금융사 캐릭터는 곧 금융사의 브랜드가 됐다"며 "캐릭터는 고객들에게 좀 더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캐릭터가 유명해지면 광고 모델보다 광고 효과도 클 것이다"고 말했다.   

금융사들의 캐릭터는 세계관이 있고, 콘셉트도 다양하게 있다. KB금융의 '스타프렌즈'는 키키, 아거, 비비, 라무, 콜리라는 캐릭터로 구성된다. 각 캐릭터마다 MBTI 유형이 있고, 스토리가 있다. 신한금융의 '신한프렌즈도'도 쏠, 몰리, 리노, 슈, 도레미, 루루라라, 플리, 레이 등의 캐릭터로 구성되며 각 캐릭터는 여행 작가, 식물 집사 등 직업도 있다.  

하나금융의 캐릭터 '하나패밀리'는 별돌이, 별송이가 있고, 하나카드(별님이), 하나캐피탈(별웅이), 하나생명(별누리), 하나저축은행(별봄이), 하나손해보험(별장군), 하나증권(별프로) 등 계열사별로 대표 캐릭터가 있다. 우리은행의 위비프렌즈는 위비, 달보, 봄봄, 쿠, 바몽, 두지 등으로 캐릭터가 구성된다.  

이에 금융사들은 캐릭터 브랜드를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KB금융은 캐릭터 스타프렌즈 전시회를 개최했다. 신한은행도 신한금융 캐릭터 신한프렌즈 갤러리 전시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