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서울 마포을에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마포을은 운동권 출신이자 3선 중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지역구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마포을 시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니면 가짜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마포을은 운동권 청산을 상징하는 김경율 비대위원의 출마를 검토했던 지역구이기도 하다. 논란 끝에 불출마를 선언한 김 비대위원 대신 한 회장을 정 의원의 맞수로 투입함으로써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운동권 청산론'을 띄운 것으로 보인다. 

김현아 전 의원(경기 고양정)에 대한 단수공천은 취소하고 재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공관위는 김 전 의원에 대해 단수공천을 의결했으나, 비상대책위원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의 검찰 수사 상황을 이유로 단수공천 보류 재논의를 요구한 바 있다. 공관위는 오는 28일 재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인천 지역 경선 후보 1인에 대해선 ‘경선 후보 자격 박탈’을 의결했다. 정 위원장은 "해당 후보자의 경우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하여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사실을 확인하였고 공관위는 그 사실이 상당한 객관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후보자격 박탈을 의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앞으로도 공관위는 불법적 선거운동에 대해 강하고 신속한 판단을 해나갈 것”이라며 “국민들의 기대와 신뢰 부응하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