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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반발 단식농성’ 노웅래 “돈 받았다고 인정한 적 없어”

2024-02-24     최나영 기자
24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단식 농성 중인 노웅래 의원. 노 의원은 공천 배제에 반발해 지난 22일부터 단식농성 중이다. 2024.2.24.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사실상 ‘컷오프’된 것에 반발하며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저는 단 한 번도 부정한 돈을 받았다고 인정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겨냥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텐데, 다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 의원은 “당헌‧당규에도 없는 방식으로 저를 컷오프 시킨 이 대표는 이상한 변명거리를 들고 나왔다”며 “‘특정한 사실은 본인이 인정하고 있다’, ‘그 자체로 문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저는 단 한 번도 검찰이 주장하는 부정한 돈을 받았다고 인정한 사실이 없다. 재판정에서 밝힌 일관된 저의 입장”이라며 “또 여러 차례 당대표에게 소명했던 바이기도 하다”고 썼다.

이 대표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뇌물 등의 혐의로 재판 중인 노 의원에 대해 “아마 특정한 사실은 인정을 본인이 하시고 계셔서 그 자체로도 문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어 노 의원은 “후원금을 받은 것 자체로 문제가 되나. 500만 원에 훨씬 못 미치는 소액을 받았고, 곧바로 ‘후원금 처리 하겠다’고 통화했다”며 “(이 대표) 본인이 판사인가. 후원금 받은 것이 처벌 대상이라고 주장하려는 건가”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를 향해 “규정에도 없는 공천 배제를 한 당사자로서 본인의 과오를 인정할 수 없다거나 ‘내가 왕이다’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가 결정한다’, ‘내가 책임진다’는 독불장군식 주장은 총선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다. 윤석열 정권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당헌‧당규에 따른 공천으로 돌아갈 때까지 멈추지 않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 의원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을 전략 공천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사실상 컷오프됐다. 이에 반발한 노 의원은 지난 22일부터 국회 본청 내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