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된 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자들에게 저격당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자살들을 했구나“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 지지자들이 더 이상 열거할 수 없는 막말 문자들을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썼다.

이 의원은 “억울함과 배신감에 만신창이가 된 저에게 이 대표 지지자들은 '너를 공천 안 한 거보니 시스템 공천 맞구나, 어디서 똥 뿌리냐, ○○당에나 가라, 다시는 정치하지마라' 등 더 이상 열거할 수 없는 막말 문자들을 보내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자살들을 했구나. 이제 저도 그 억울함과 비정함이 자살까지 이끌겠다는 걸 절감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은 원내에서도 이재명 강성 지지자들의 막가파식 인신공격으로 국회의원들 대다수가 건강한 비판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 결과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독재적 당권만 행사되면서 민주당이 마침내 사당화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폭언과 막가파식 호위가 이재명을 더 고립시키고 위험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음을 언제쯤 알게 될까”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자신이 사실상 컷오프된 데 대해서도 비판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지지율도 가장 높았고 하위 20%도 아닌 현역 국회의원인 제가 컷오프 당하는 것을 기사를 보고서야 알았다”며 “사람을 함부로 버리고 비리를 덮고 개혁에는 게으르고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행태를 보고 국민 앞에 죄책감이 심해서 탈당했다”고 전했다,

앞서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22일 서울 동작을 등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전략선거구 지정은 사실상 현역의원 컷오프로, 이 의원은 이에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