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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은 합니다' 카피 논란에 '李는 안했지만 우리는 실천'

박덕흠 '공천 축하 파티' 논란에 "공개적으로 엄중히 경고"

2024-03-12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2024.3.11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의 4·10 총선 슬로건으로 정해진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은 합니다’ 슬로건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재명은 안 했지 않나. 우리는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12일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합니다, 하겠다'는 게 누군가의 전유물 일 수 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저희는 실천하는 정당이고, '약속이 곧 실천'이 정당이다. 총선에서 뽑으면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시작을 했다”면서 “공천 과정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받았고, 이미 하고 있다. 이것은 명확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4·10 총선 슬로건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 사용 예시. 제공=국민의힘.

한편 한 위원장은 자당의 박덕흠 의원이 공천을 받은 직후 ‘축하 파티’를 열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국민의 사랑과 선택을 받으려 절실하게 뛰고 있다. 그런 행태를 보이면 절대 안 된다”면서 “그런 문제는 국민을 위해서 정말로 일하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의 기를 꺾는다. 그래선 안 된다”고 일침을 놨다.

이어 “공개적으로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공개된 자리든 아니든 간에 지금은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 국민들의 새로운 4년을 책임지는 일꾼을 뽑기 위해 이러고 있는 거지 않나”라며 거듭 질타했다.

도태우 후보의 ‘5.18 북한 개입설’ 발언 논란이 불거진데 대해선 “내용의 심각성이나 그 이후 잘못된 생각이었다면 이를 스스로 바로잡고 진심으로 생각을 바꿨는지에 대한 여부도 중요할 것 같다”면서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의 언행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당 공관위에서 그런 면들까지도 볼 필요도 있다고 하여 (재검토 요구를) 그리 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장예찬 후보의 과거 ‘난교’ 발언이 재조명 된 것에 대해서도 “옛날에 했던 발언을 하나하나 다 드러내어 보면 부끄러움을 가질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라면서 “과거에 굉장히 극렬했던 운동권 인사, 심지어 북한을 추종했던 분들도 진정으로 입장을 바꾸고 그 부분에 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저희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기준으로 따지자면, 더불어민주당에 남아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공적 지위에서 한 발언이 아닐 때는 다각도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