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도태우 논란엔 "국민 눈높이서 논의"
'난교' 발언 장예찬 논란에 "후보 취소할 정도는 아냐…잘 판단할 것"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4·10 총선 선거대책위원장과 관련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원톱으로 가는 것에 다른 고려를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12일 오전 여의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투톱 체제의 선대위 관련 보도와 관련해 “추측기사나 기사 쓰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는 것도 힘들어서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다만 “한 위원장이 다 감당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선거구가 254개나 되는데 격전지 위주로 간다고 해도 시간적으로, 물리적으로 (한 위원장이) 많이 힘들고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런 것들을 함께 나눠서 할 수 있도록 공동선대위원장은 여러 명을 모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표현 때문에 한 위원장과 공동으로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총괄선대위원장을 한 위원장 한 명으로 간다는 구상에서 처음에도, 지금도, 중간에도 한 번도 바뀐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선대위가 주안점을 두는 부분을 묻자 “중도 확장성”이면서 “두 번째는 중도 확장도 기하면서 선거운동 기간이 짧고 작은 것 하나가 선거판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면서 어떤 사안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선대위를 구성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5·18 북한 개입설’ 망언 등으로 도마 위에 오른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구)에 대해 한 위원장이 공천 재검토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선 “이런저런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어떤 것이 더 많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논의 해보겠다”고 했다.
장예찬(부산 수영구) 후보의 과거 '난교'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그 발언이 지향하고자 했던 본래 의미와 그 발언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여러분이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일축했다.
장 후보의 사과 필요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후보로 결정된 만큼 잘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불리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는 “결과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끝까지 254개 모든 지역구에서 우리가 따라간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