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합니다'와 비슷하단 지적에 "전혀 고려되지 않아"
저출산 대책·격차 해소·기후위기 대응 기조 10대 공약 추출
윤재옥 원내대표 임기, 21대 국회 만료 시점까지 연장키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7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7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은 제22대 총선 메인 슬로건으로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를 확정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책임감 있는 여당으로서 정책에 집중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강조하는 방안에 집중해 만들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오늘의 삶을 바꾸는 정책에 대해 집중했다"며 "말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감 있게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재명은 합니다’ 슬로건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전혀 그런 것에 대해 고려되거나 생각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여당으로서 바로 실천한다는 의지가 포함된 것으로 이해했다"고 답했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도 보고됐다.

국민의힘은 저출산 대책, 격차 해소, 기후위기 대응 등 세 가지 기조에서 10대 공약을 추출했다.

△일·가족 모두 행복 △촘촘한 돌봄 양육환경 구축 △서민·소상공인 전통시장 새로 희망 △중소기업 스타트업 활력 제고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지역 만들기 △교통·주거 격차 해소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 △청년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 △어르신들의 든든한 내일 지원 △기후 위기 대응 함께하는 녹색생활 등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외에 발표했던 것과 저희가 접수했던 정책 제안은 다음 주 초 월요일께 출간 예정인 정책 공약집에 수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의 임기를 21대 국회 만료 시점까지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 원내대표가 작년 4월7일 임기를 시작해 다음달 6일 임기가 종료된다"며 "다만 현재 선거기간 중이라 임기를 21대 국회 만료(5월29일)까지 연장하는 것을 비대위에서 의결했고, 다음 의원총회에서 추인받도록 안건이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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