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올해 D램 매출 중 HBM 10% 넘을 것'
2024-03-27 김언한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전체 D램 매출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이 10%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곽 사장은 27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D램 전체 판매량 중 HBM 판매 비트(bit) 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 자릿수였지만 올해는 두 자릿수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HBM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곽 사장은 "지난해에 극심한 부진을 겪은 D램 가격도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를 시작해 전반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손실이 컸던 낸드플래시 사업의 방향성을 수익성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곽 사장은 "그동안 낸드 사업에서 과감한 투자로 점유율을 확대해 왔지만 시장의 성장 지연으로 재무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이에 기존 점유율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토모티브, 게이밍,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수익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짓는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서는 "검토 중이지만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이사·사외이사·기타비상무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직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승인 등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