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4·10] 한동훈 '이재명, 기고만장하게 죄 짓고 살려달라 눈물 영업'
이재명, 법정 앞 눈물 유세 "국민 배신 세력 막아달라"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기고만장하게 죄 짓고 법원 가서 재판받는 사람이 후보자들 이름 하나하나 불러가면서 선거운동을 했다. 그리고 법정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고 맹폭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두 번째 유세현장인 왕십리역을 찾아 이 같이 말한 뒤 “여러분 그건 자기 죄에 대한 반성의 눈물이 아니라 국민에게 자기를 살려달라는 영업하는 눈물이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6분쯤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들어가기 전에 “꼭 투표해 국민을 배신한 정치세력의 과반 의석을 반드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준비해 온 원고를 꺼내 읽는 중 감정이 격해진 듯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 위원장을 이를 겨냥해 “거기에 속으실 건가. 여러분 사실 우리도 눈물이 난다. 피눈물이 난다”며 “나라가 망할까 봐 걱정이 되고 책임감이 느껴져서 눈물이 난다. 우리의 눈물은 우리를 지켜달라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처럼 자기 죄 짓고 자기 지켜달라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나라를 지키고 싶고 여러분을 지키고 싶어서 눈물이 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여러분 이제 12시간이다. 충무공께서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하시지 않았나. 우리에겐 12시간이 있다”면서 “여러분께서 나서달라. 나라를 구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200석 가지고 조국 이재명 같은 사람들이 나라를 망치는 걸 상상해 달라. 그때 이 사람들이 헌법 바꿔서 국회에서 사면권 부여한 다음에 자기들 셀프 사면하는 거 우스워 보이나”라며 “이 사람들이 안 할 것 같으시냐. 뭐든 하는 사람들 아닌가. 그때 후회하시면서 거리로 나와 시위하실 거냐”고 힐난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본투표로 나서 주시라”며 “여러분의 한 표로 나라를 구해 주시라. 그러지 않으면 정말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무시무시한 세상이 올 것”이라며 투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