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5MW 태양광 심는다
전남도·전남개발공사와 ‘공공협업형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행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전남도와 손잡고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 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로 약속했다.
도로공사는 전남도청에서 전라남도와 전남개발공사와 ‘공공협업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민간 개발자의 접근이 어려운 고속도록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에 환원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이 사업으로 5MW의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하며 부지사용료를 인하하는 방법으로 20년간 10억 원을 전남도 주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사업은 앞으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이 기후변화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고속도로 유휴부지, 주차장 등을 활용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전임 정부에서부터 진지하게 검토됐지만 여러 이유로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몇몇 민간기업들이 사업에 나서긴 했지만 사업 특성상 공공기관의 지원이 필수적이어서 민간기업이 단독으로 주도하기에는 벅찬 사업이다.
따라서 업계는 이번 사업에 나선 도로공사를 주목하고 있으며 제2, 제3의 사업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도로공사는 단순히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매전 수익만을 염두에 두고 고 있지만 태양광발전소에 전기차 충전기나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전해 설비 등을 설치하면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가령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로 수전해 시설을 돌려 수소를 생산하면 그린수소를 만들 수 있다. ESS에 충전해 전력이 부족한 날 방전하며 수익을 거둘 수 있으며 전기차 충전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업계는 태양광발전의 다양한 확장성에 주목하고 도로공사가 이번 사업을 매개로 주민들에게 다양한 전력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