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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동관 대통령 비서실장 거론에 尹 직격 …'총선 보고 느낀 바 없나'

2024-04-12     박준영 기자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거론된 데 대해 "총선 결과를 보고도 전혀 느끼는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아무리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도 '언론장악 기술자' 이 전 위원장 카드를 꺼내 들려는 것은 국민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지 하루만"이라면서 "이 전 위원장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해 언론을 옥죄고 국회 해산권 부활을 운운하며 반헌법적 쿠데타까지 기도했던 대표적인 반국민 인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총선 민의를 받들어 지난 국정 운영을 쇄신할 의지가 없다고 천명하는 것인가"라면서 "이 전 위원장이 신임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는 것 자체만으로도 경악스럽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윤 정권을 향한 분노한 민심이 그대로 표출된 총선 결과를 보고도 불통과 오만의 독주를 계속하려고 하는가"라며 "도무지 민심을 헤아리기가 어렵다면 야당에라도 물어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이동관 비서실장'을 관철하려 든다면 '정권 심판의 회초리'가 '정권 종식의 쇠몽둥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8월 방통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방송 침해 등을 이유로 이 전 위원장을 탄핵하려 했다. 하지만 이 전위원장은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사퇴하겠다고 밝혔고,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재가하면서 민주당의 계획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