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12시16분쯤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날 저녁 탄핵이 될 경우 방통위 업무가 마비돼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윤 대통령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이 사의를 밝힌 데는 더불어민주당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방송 자유 침해 등을 이유로 국회에 이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탄핵이 될 경우 방통위 업무 마비로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말라고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이 면직 처리에 나서면서 사실상 탄핵 추진은 무산됐다. 이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은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국회가 탄핵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한다는 것은 현재 국회가 헌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한 명백한 방해 행위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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